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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장르 영화 <사바하> 정보 등장인물 줄거리 관람평

by nani4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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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하> 영화 기본 정보

우선, 영화 제목인 '사바하'는 산스크리트어로 이루어지소서’라는 의미이며 인도의 불교에서 쓰는 단어이다. 기독교의 '아멘'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바하>는 최근 흥행작인 <파묘>의 감독인 장재현의 작품으로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 <사바하>는 2019년에 개봉한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이다. 러닝타임은 123분, 관람가는 15세이다. 제작비는 약 1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손익분기점은 약 250만 명 정도로 추정되며 최종 관람인원은 230만 명이다. 해당 작품은 현재 '넷플릭스'와 '티빙'을 통해 볼 수 있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 중 7.44점을 받았다.

 

주요 등장인물

  • 박웅재(이정재)는 사이비 종교를 추적하고 실체를 밝히는 극동종교문제연구소의 소장이자 목사이다. 과거에 어떠한 일로 인해 친구가 아내와 아이들을 모두 잃은 뒤 신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 고요셉(이다윗)은 박웅재 목사의 밑에서 일하는 전도사이다. 영화에서 사이비 종교인 '사슴동산'에 잠입하여 정보를 알아내고 이를 박 목사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 김제석(정동환)은 '사슴동산'의 교주이다. 1899년의 수도자로 불사의 몸을 얻었다고 한다.
  • 정나한(박정민)은 사이비 종교 '사슴동산'의 4대 천왕 중에서 광목천왕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교주 김제석의 뜻을 따르고 지시를 실행하는 역할을 한다. '정나한'이라는 이름은 불교 용어인 '아라한'에서 따왔다고 한다. '아라한'은 '깨달은 자'라는 뜻으로, 영화 후반부에 교주 김제석의 의도를 깨닫는다는 것을 암시한다.
  • 쌍둥이 자매영월에서 태어났다. 쌍둥이 자매 중 언니는 털로 뒤덮인 괴물로 태어났다. 이 괴물은 김제석과 관련이 있으며, 영화의 핵심적인 미스터리이다.


어느 날 괴물이 태어났다.

1999년, 영월에서 쌍둥이 자매가 태어났다. 근데 뭔가 이상하다. 쌍둥이 동생 언니가 온통 털로 뒤덮인 괴물로 태어난 것이다. 쌍둥이의 어머니는 일주일 뒤 산고로 사망하고,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자살한다. 부모를 잃은 쌍둥이 자매는 조부모의 손에서 자란다. 2014년, 쌍둥이 자매 식구들이 이사 온 마을에서 소들이 떼 지어 죽는 일이 발생한다. 마을 사람들은 굿을 하게 되고 무당은 쌍둥이 자매의 집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사슴 동산' 의 정체는 무엇인가

한 편, 사이비 종교 단체들의 실체를 밝히고 종교 단체의 후원금을 받는 극동종교문제연구소 소장 박웅재는 불교 단체의 후원을 받기 위해 사이비로 의심되는 '사슴동산'을 조사한다. 박웅재는 친분이 있는 해안스님에게 조언을 구하고, 스님은 '종교의 3요소는 교주, 신도, 경전'이라고 말하며, 박웅재에게 사슴동산의 경전을 찾아보라고 한다. 박웅재는 고요셉을 통해 알아낸 정보를 해안스님에게 공유하고 해안스님은 사슴동산의 신앙대상이 사천왕이고, 동서남북 위치에 하나씩 모시는 신이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기존에 알고 있던 태백에 '동방' 지국천왕, 정선에 '북방' 다문천왕 외에, '서방' 광목천왕과 '남방' 증장천왕을 모시는 시설이 제천과 단양에도 있음을 알아낸다. 박웅재와 요셉은 태백 시설에 몰래 들어가 경전을 찾는다. 

 

사천왕과 티베트 고승의 예언

박웅재는 경전을 통해 교주가 '김제석'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또한, 김제석은 1899년에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신이 된 자'라고 불렸으며 아버지를 살해한 소년범 4명을 입양하였고, 그 4명의 출생지가 사슴동산의 시설의 위치(태백, 정선, 제천, 단양)와 동일하다는 것도 알게 된다. '사천왕'은 본래 악신이었으나 부처의 가르침으로 선신이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박웅재는 김제석이 4명의 소년범을 자신의 사천왕으로 삼고자 한 것으로 추측한다. 4명의 소년범에 대해서 알아보니 서방 '광목천왕' 정나한 외에 나머지 3명은 모두 소녀를 죽이고 자살한 것이 밝혀진다.

 

박웅재는 티베트 고승 '네충텐파'가 김제석과 연관이 있음을 알아내고, 직접 만나서 '김제석'에 대해 묻는다. 그러자 고승은 1985년 제석을 만나 그가 미륵임을 확신하고 "당신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에 당신이 태어난 땅에서 천적이 태어나 당신을 파멸시킬 것이다."라는 예언을 해주었다고 말한다. 즉, 김제석은 불사의 존재가 되었으나, 자신을 죽일 천적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되자 사슴동산과 경전을 만들었고, 자신이 태어난 강원도 영월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있는 4개 도시 태백, 제천, 단양, 정선에서 소년범 4명을 자신의 사천왕으로 삼았던 것이다. 

 

경전의 숫자들과 81명의 소녀들

박웅재와 고요셉은 경전 '항마경'에 적힌 10자리 숫자 목록의 의미를 해석하지 못하다가, 그 숫자들이 주민등록번호 13자리 중 공통 숫자 3개(99년생, 성별코드 2)를 제외한 숫자 10자리란 사실을 깨닫는다. 즉, 김제석은 1999년 영월에서 태어난 여자아이 81명의 주민등록번호를 입수해 경전을 만든 뒤, 사천왕에게 모두 죽이라고 명령했던 것이다. 사실상 '사슴동산'은 처음부터 끝까지 김제석의 '예언을 피하기 위한 살인'을 위해 설계된 것이었다. 박웅재가 정나한을 쫓는 사이, 정나한은 김제석의 명령대로 '천적'으로 추정되는 금화를 죽이려 간다. 그날 금화의 언니인 '괴물'은 털이 벗겨지고 나한을 만나게 된다. 과연 괴물의 정체와 김제석의 미스터리는 무엇일까. 김제석은 천적을 죽일 수 있을까.

 

영화 관람평

<사바하>의 줄거리와 내용이 복잡해서 글에는 모두 담지 못했다. 직접 영화를 보고, '괴물'과 '김제석'의 미스터리를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영화 <사바하>에는 불교과 기독교의 이야기, 상징, 의미가 복합적으로 담겼다. 예를 들어, 영화에는 '헤롯왕' 이야기가 담겼다. 헤롯왕이 메시아가 태어날 곳이 베들레헴임을 안 뒤에 베들레헴의 2살 이하의 남자 아기들을 모조리 죽이라는 명을 내린 스토리는 김제석을 떠올리게 한다. 이렇듯 영화를 보면서 불교와 기독교의 상징, 이야기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니 '종교'에 대한 생각, '신'에 대한 생각, '선과 악'이 무엇인지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생각이 많아진다. 오컬트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관람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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