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련 정보
<아이리시 위시>는 2024년 3월 15일에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다.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이며,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상영시간은 90분이다. 감독은 제닌 데미안이며, 주연배우는 린제이 로한, 에드 스펠리어스, 알렉산더 블라호스가 출연했다. 영화의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인 '매디'가 좋아하던 남자가 자신의 절친과 결혼하게 된다. 마음이 복잡했던 매디는 우연히 아일랜드의 고대 바위에 앉게 되고, 이상한 아줌마를 만나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랑 결혼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게 된다. 소원을 빌고 눈을 떠보니 운명이 마법처럼 뒤바뀌어 버린 이야기이다.
절친과 결혼한 이상형
폴은 미국의 유명한 소설가이다. 매디는 폴의 편집가이고, 사실은 매디가 거의 다 책을 쓴 것을 폴의 이름으로 책을 냈던 것이다. 매디는 폴을 짝사랑했기에 1년 동안 같이 책을 만드는 일을 해온다. 매디는 폴의 책 리뷰 행사에 참여하고, 매디의 친구들도 초대한다. 매디는 폴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지만, 폴은 그날 매디의 친구인 엠마와 첫눈에 반하게 된다.
마법처럼 이루어진 소원
1년 뒤 폴과 엠마는 폴의 고향인 아일랜드에서 결혼을 하게 되고, 매디를 초대한다. 마음이 씁쓸했던 매디는 무리에서 빠져나와 혼자 산책을 한다. 우울한 마음으로 어떤 바위에 앉게 되는데 갑자기 어떤 아줌마가 나타난다. 아줌마는 고대 바위에 소원을 빌어보라고 하고, 매디는 믿지는 않지만 '폴과 결혼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눈을 뜨니 결혼사진이 자신의 얼굴로 바뀌어 있었다.
소원이 성취됐지만 불편한 마음
매디는 자신이 빌었던 소원대로 폴과 결혼하게 된 것을 알고 매우 기뻐한다. 하지만 폴과 지낼수록 취향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폴은 자전거를 좋아하는데, 매디는 자전거를 타지 못하고 폴은 춤을 좋아하는데 매디는 춤을 잘 못 춘다. 매디는 폴을 너무 좋아하고, 그와의 결혼이 너무 바라왔던 소원인만큼 자신의 취향을 감추면서까지 그와 결혼을 하려 한다.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매디'
폴 네 가족들은 매디가 아이리시로 올 때 우연히 만났던 사진작가 '제임스'를 결혼식 사진작가로 고용하게 된다. 매디는 결혼사진을 찍을 장소를 제임스와 함께 구경하면서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되고, 알 수 없는 편안함과 관심을 느끼게 된다. 매디와 대화하며 제임스는 폴의 소설이 매디가 적은 소설임을 알게 되고, 매디에게 당신의 인생을 편집하지 말라고 말하며 당신이 정말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맞냐고 물어본다. 매디는 '폴과 결혼하는 게 내 소원이었다'라고 말하지만, 제임스가 떠난 후 제임스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눈물을 흘린다.
취소된 소원 그리고 깨달음
결혼식 당일, 매디는 굳은 결심을 하고 모든 가족들 앞에서 폴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결혼식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제임스에게도 마음을 고백하지만, 제임스는 본인으로 인해 이 결혼식을 망친 것 같아서 매디를 떠난다. 매디는 울면서 고대 바위를 다시 찾고, 울면서 소원을 취소해 달라고 한다. 결국 소원은 취소되고 매디는 제임스를 찾아 다시 인연을 이어나간다.
<아이리시 위시> 관람평 '운명이 있을까?'
영화를 보면서 운명의 사람이 있다기보다, 억지로 맞추려 하지 않아도 나와 잘 맞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매디와 제임스처럼 같은 것을 보고 같이 울고 웃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사람을 판단할 때는 겉으로 보이는 외모, 명예, 부가 아니라 그 사람을 정체성과 나와의 시너지를 봐야 한다. 그래야 남이 부러워하는 행복이 아닌 나의 진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가끔 살면서 누군가가 부러워질 때, 신은 각각의 사람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에 그래서 전혀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인이나, 사랑은 이성적인 사람도 올바른 판단을 못하게 만든다. 마치 '매디'처럼 사랑이라는 이유로 나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그 사람을 일방적으로 맞춰주기까지 한다. 결국에 그런 방식은 건강하지 못하다. 연인일지라도 타인이 내 인생을 편집하게 해서는 안된다. 나의 인생과 결정을 존중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매디'처럼 진정한 연인을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이리시 위시>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