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영화 정보
<소울>은 2021년에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가족 코미디 판타지 장르로, 감독은 피트 닥터가 맡았다. 상영 시간은 107분이며, 전체 관람가이다. 해당 영화는 주인공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후세계로 가면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을 그렸다. 현재 <소울>은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등장인물
조 가드너(제이미 폭스)는 주인공으로, 무명 재즈 피아니스트이다. 중학교 밴드의 시간제 음악 교사로 일하고 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안정적인 직업보다는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프로 뮤지션을 택하려고 한다. 마침내 유명한 재즈음악가인 도로테아 윌리엄스의 밴드에 피아니스트로 채용될 기회를 얻게 되는데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다. '22호'(티나 페이)는 아직 지구에 내려가지 않은 문제아 영혼이다. 수 천년동안 지구로 내려가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도로테아 윌리엄스(안젤라 바셋)는 뉴욕 출신 유명한 재즈 뮤지션이다. 까칠한 성격을 가진 색소폰 연주자이다. 문윈드(그레이엄 노턴)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영혼을 구조하는 '신비주의 클럽'의 리더이다. 현세에서는 샌드위치맨 아르바이트를 하는 히피 노인이지만, 방황하는 사람들의 영혼을 기꺼이 돕는 인물이다. 제리(앨리스 브라가)는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앞으로 지구에 태어날 영혼들을 교육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어린 영혼들에게 앞으로의 일생을 결정할 여러 성격과 삶의 목표를 부여하는 것이 주 업무이다.
꿈을 이룬 날, 맨홀에 빠지다
조 가드너는 중학교에서 시간제 교사로 일하고 있다. 유명한 재즈 음악가인 '도로테아 윌리엄스'의 밴드에 피아니스트가 비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디션에 응모한다. 도로테아는 압도하는 조의 실력을 보고 감탄하고 그날 저녁 공연에 함께하자고 한다. 조는 기뻐 날뛰다가 맨홀에 빠지게 되고 어딘가로 추락한다. 깨어난 조는 자신이 영혼 상태로 저승길에 있는 것을 발견한다. 조는 저승길을 탈출하려 하다가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떨어지게 된다.
문제아 영혼 '22호'를 교육시켜야 한다
'태어나기 전 세상'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영혼들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준비가 된 영혼들은 지구가 보이는 구멍으로 떨어져 인간으로 태어난다. '제리'는 '조'를 멘토로 착각해 태어날 영혼을 교육시키는 '유세미나'로 오게 한다. 조는 저세상으로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고뭉치 영혼인 22호의 멘토가 되기로 한다. 22호는 수천 년간 지상으로 내려가는 것을 거부한 영혼이다. 22호는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속성 중 모든 항목을 다 채웠지만 마지막 칸인 '열정'이 결여되어 있었다. 조는 22호가 항목을 다 채우면 '지구 통행증'이 주어지고 지구로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조는 22호에게 '열정'을 찾아줄 테니 지구 통행증을 자신에게 달라는 제안을 한다.
문제아 영혼이 '조'의 몸으로 들어가다
'열정' 을 찾기 위해 문윈드의 도움으로 조와 22호는 같이 영혼 상태로 지상에 내려가게 된다. 22호는 조의 육체에, 조는 그 옆에 있던 고양이의 몸으로 들어가게 된다. 22호는 조로 생활하게 되고, 조는 문윈드를 만나 다시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런데 22호는 자신이 삶을 즐기고 있다며 세상에 더 살고 싶다고 말하고 달아난다. 이때 '태어나기 전 세상'의 '테리'가 이 둘을 다시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잡아간다.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은 '조'
조는 22호가 인간으로 가져야 할 속성을 모두 갖추어 지구통행증이 완성되었음을 알게 되고 지구에 내려와 자신의 몸을 되찾게 된다. 그리하여 본인이 예전부터 꿈꾸었던 대로 도로시 윌리엄스의 밴드에서 함께 공연하고 맡은 연주를 훌륭하게 마친다.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조는 마냥 기쁘지가 않았고 매일 이렇게 공연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회의감을 갖게 된다.
조는 지나온 삶은 회상하게 되고, 재즈공연을 성공하는 것만이 성공이 아니라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보낸 시간, 자전거를 타며 바라보던 하늘,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의 기쁨, 아이들에게 연주를 가르치던 시간 등 일상생활 하나하나까지 모두 행복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조는 지구통행증을 22호에게 돌려주기로 결심하고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돌아간다.
드디어 지구로 내려가게 된 영혼 '22호'
조는 22호에게 지구통행증을 건네주고 22호는 조가 지구로 돌아가지 못할 것을 걱정하지만, 조는 22호를 안심시키며 22호에게 지구에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넘겨준다. 모든 일이 끝난 후 조는 처음에 왔던 '저세상의 입구'로 돌아가간다. 아무도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속성을 갖추게 하지 못했던 22호를 변화시킨 것을 본 '제리'는 감명을 받아 조에게 특별히 다시 한번 삶을 살아갈 기회를 준다.
평가 및 관람평
네이버 평론가 평점 8.4점, 관람객 평점 9.3점으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삶의 기쁨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면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라는 것이 관객들의 주된 평이다. 심규한 평론가는 "다 잘 될 거라는 허튼 낙관은 없다. 인생은 언제나 두렵고 불안하며 환희의 순간은 늘 찰나일 거라는 일상의 진리를 잊지 않지만, 오늘을 살아내는 것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는 위로만큼은 더없이 따뜻하게 다가온다."라고 평가했다. 지구의 삶이 두려워 수 천년동안 내려오지 않은 문제아 영혼 '22호'는 삶이 두렵고 힘든 우리의 모습을 닮았다. 심규한 평론가의 말처럼 영화는 '우리 삶이 두렵고 힘들지만, 그걸 버티게 하는 찰나의 순간들이 있다'라고 얘기해 주는 것 같다. 영화에서 영혼들이 '태어나기 저 세상'에서 교육받고 선별되어 내려온 것처럼 우리는 태어난 것만으로도 소중하며, 지상에서의 하루하루가 의미 있다.